[재외동포뉴스] 9일 서울시청서 고려인 강제이주 80년 희생자 추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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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 1937년 9월 9일 소련 연해주 라즈돌노예역에서 고려인 550여 명이 시베리아횡단열차에 실려 중앙아시아로 떠난 지 80주년 되는 날을 맞아 고려인 희생자와 독립운동가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마련된다.
고려인강제이주80주년 기억과동행위원회와 서울시는 동북아평화연대·고려인지원단체 너머·최재형기념고려인지원사업회 주관과 재외동포재단 후원으로 9일 오후 1시 30분부터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후생관 4층에서 '고려인 중앙아시아 강제이주 80주년 고려인 희생자 독립운동가 추모식'을 개최한다.
홍보 영상 상영에 이어 성균관 전통 전례에 따라 추모제례가 거행되며 권오병 봉행위원장(동북아평화연대 이사), 우즈베키스탄 출신 귀환 고려인 임이고리 씨, 김종욱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각각 초헌관, 아헌관, 종헌관을 맡는다.
추모식은 권오병 봉행위원장의 추념사, 도재영 동북아평화연대 이사장의 초대사, 박원순 서울시장·김경협 국회의원·김혜련 서울시의원·임이고리 씨의 헌사, 최재형·홍범도·안중근기념사업회장의 연대사, 주한 러시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대사의 격려사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김게르만 알파라비 카자흐스탄국립대 교수를 비롯해 고려인 임이고리·장라리사(러시아)·조올가(키르기스스탄)·노알렉산드르(카자흐스탄) 씨가 참여하는 토크쇼와 기연옥의 초혼무, 남은혜의 '사할린 아리랑', 알렉스의 아코디언 연주 '백학', 송옥자의 다듬이공연 '문경새재 아리랑' 등의 헌정공연 순서도 마련된다.
hee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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