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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뉴스] 사할린 강제징용 80주년, '언제 고향 땅 밟으리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8-10-02 00:00 | 2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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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 강제징용 80주년, '언제 고향 땅 밟으리오'

지난달 18일 러시아 사할린에 한인 동포를 포함한 1만여명의 관객이 모였습니다. 사할린 강제징용 80주년 행사를 보기 위해서였습니다.

일제는 1938년부터 1945년까지 조선인 15만여명을 러시아 남사할린(당시 일본령 가라후토)으로 끌고 가서 강제로 일을 시켰습니다. 이중 10만여명은 1944년에 일본 규슈 탄광으로 끌려가 이중 징용을 당했습니다. 일제는 1938년부터 1945년까지 조선인 15만여명을 러시아 남사할린(당시 일본령 가라후토)으로 끌고 가서 강제로 일을 시켰습니다. 이중 10만여명은 1944년에 일본 규슈 탄광으로 끌려가 이중 징용을 당했습니다. 자료/ 재외동포재단사할린 강제징용 피해자 직종별 분포 탄광업 65.2% 토목건축 33.6% 금속광산 1.2% 자료/ 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

"일본 패망 후 고향에 갈 수 있을 거라 했는데 조선인들 몰래 일본인들만 떠났다" - 김윤덕(95) 할아버지 사할린주 시네고르스크에 사는 김 할아버지는 1943년에 강제징용 됐습니다. 배고픔과 추위, 일본인들의 욕설과 구타에 시달렸다는데요. 탄광에서 일하던 중 발파 사고로 손가락까지 잃었습니다.

"지금도 사할린 탄광 등지에서는 탄광 벽에 '엄마 배고파요', '고향에 가고 싶어요'라고 쓴 글을 볼 수 있다" 자료/ 단행본 이이화 '위대한 봄을 만났다: 이이화의 역사노트' (2018)

사할린 강제징용 피해자 중 탄광 노동자는 숨지거나 불구가 됐으며 폐병이 드는 일도 많았습니다.  사할린 강제징용 피해자 수(사망, 행방불명 등 포함. 옛 과거사위원회): 6천289명 사할린 강제징용 피해자 묘지 수(2007∼2015년 실태조사): 1천395기자료/ 행정안전부

"1944년 사할린에서 (하시마로) 이중징용을 당한 강도시는 노무 관리자가 손이 묶인 조선인 세 명을 군대용 가죽 허리띠로 때리는 것을 목격했다" 자료/ 단행본 민족문제연구소 '군함도, 끝나지 않은 전쟁' (2017) 사할린에서 규슈로 이중징용을 당한 피해자들은 생사를 확인하기도 어렵습니다. 일본 정부가 명단을 공개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할린으로 끌려가 하루 열두 시간씩 일하면서 노임은 강제로 우편저금에 넣었는데 일본은 이 돈을 지금까지 돌려주지 않고 있다" - 사할린 강제징용 피해자  사할린 강제징용 피해자들은 노임도 제대로 받지 못했습니다. 피해자 명의의 우편저금 통장 수만개는 일본 유초은행에 보관돼있습니다.   자료/ 재외동포재단, 민족문제연구소

사할린 강제징용 피해자 국적 변화 사례  조선→일본→무국적→북한(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소련→러시아→남한(한국)  사할린 강제징용 피해자들은 국적도 잃었습니다. 일본은 사할린에서 자국민만 귀환시키고 조선인 4만3천여명은 제외했습니다. 사할린 동포 대부분은 무국적자로 방치됐습니다. 이 중 일부는 남한 귀환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여겨 북한 국적을 얻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7번이나 국적을 바꾼 이도 있었죠.

사할린 동포들은 취업과 자녀 교육 문제 때문에 소련 국적을 취득하기도 했습니다. 1989년에서야 대한적십자사의 영주귀국 사업으로 남한(한국) 국적을 취득했는데요. 그러나 사할린 동포들이 한국 국적을 얻기 위해서는 여전히 국적 판정 심사나 개별 소송 등 오랜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국가는 사할린 동포들의 국적 신청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먼저 나서서 실태를 파악하고 국적 회복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 -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윤지영 변호사

지난해 2월, 사할린 동포에 대한 피해 구제를 위해 '사할린동포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이 발의됐습니다. 그러나 이 법안은 2005년 첫발의 이후 수차례 폐기됐는데요. 현재는 외교통일위원회에 계류돼 있습니다.

"사할린에는 아직 송환되지 못한 피해자 유골이 많고, 묘비가 없거나 훼손돼 유족을 찾지 못한 경우도 있다" - 행정안전부 대일항쟁기강제동원피해조사연구과 관계자  사할린 강제징용 피해자 유골 16위가 유족의 동의로 지난 14일 국립 망향의 동산에 안치됐습니다. 80년 만에 고국에서 추석을 맞은 것인데요. 사할린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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