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보은(報恩) 음악회가 오는 7월 7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의 인피니트 에너지 극장에서 열린다.

'우리는 기억할 것이다'(We will remember)라는 주제로 재미동포 박민 지휘자가 이끄는 '애틀랜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무대로 꾸며진다. 숭고한 희생정신을 추모하는 음악과 가스펠송, 피아니스트 개리 멘지스가 협연하는 조지 거슈윈의 '랩소디 인 블루' 등을 참전용사들에게 선사할 계획이다.

이 음악회는 박 지휘자가 1995년부터 매년 여는 '평화와 화합 음악회'의 하나로, 한국전쟁과 베트남 전쟁 등에 참가한 참전용사 300여 명을 초청했다.

그는 2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미국에 와 자유를 누리며 살다 뒤통수를 맞는 듯한 느낌을 받은 적이 있다. 한국이 어딘지도 모르면서 자유수호를 위해 그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바쳤다'며 "그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를 차린다는 생각으로 음악회를 준비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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