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뉴스] 남북·북미회담 후 6·15기념식…민주·평화 지도부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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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남북정상회담 기념식서 개회사 하는 박원순 시장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이 14일 저녁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과 정관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6.15 남북정상회담 18주년 기념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kimsdoo@yna.co.kr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850명 참석…文대통령 화환으로 축하 대신
박원순 "평화는 DJ 피와 땀의 축적물"…이총리 "DJ 못다이룬 꿈 실현"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올해 6·15 남북정상회담 기념식은 남북·북미 정상회담의 긍정적 여파 속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치러졌다.
6·15 남북정상회담 18주년을 기념해 14일 63빌딩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적통 적당을 내세우는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지도부가 총출동했다.
6.15 남북정상회담 기념식에서 국기에 경례하는 이낙연 총리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14일 저녁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과 정관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6.15 남북정상회담 18주년 기념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2018.6.14
kimsdoo@yna.co.kr
민주당에선 추미애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 진선미 원내 수석부대표 등이, 평화당에선 조배숙 대표와 최경환 대변인, 박지원 의원 등이 참석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 심상정 의원 등도 미리부터 행사장을 찾았다.
또 이낙연 총리와 박원순 시장, 이해찬 전 총리, 임채정 전 국회의장, 임동원 전 통일부장관 등 850명이 연이어 행사장을 찾으면서 80개 테이블은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꽉 찼다.
지난해 17주년 행사에 참석했던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엔 화환을 보내 행사를 축하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도 화환으로 축하를 대신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개회사를 맡은 박 시장은 "(선거날인) 어제 생애에서 가장 긴 하루를 보냈다"며 "낙선됐다면 올까 말까 고민했을 텐데 당선돼서 너무 기쁘다"며 분위기를 띄웠다.
박 시장은 "4월 27일 남북회담에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서로 손을 맞잡아 오랜 불신을 허물었고, 이틀 전 북미회담에선 양 정상이 70년 만에 평화의 악수를 했다"며 "우리가 꿈과 평화를 만들 때 모두의 마음속엔 김대중 대통령이 계셨다"고 말했다.
6.15 남북정상회담 기념식서 연설하는 이낙연 총리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14일 저녁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과 정관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6.15 남북정상회담 18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kimsdoo@yna.co.kr
이어 "평화의 길은 어느 날 갑자기 열리는 것이 아니라 축적의 결과다"라며 "적대적이고, 냉혹한 시대에 평화의 길을 닦았던 김 대통령의 피와 땀이 서린 결과물"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리도 이날 축사에서 "싱가포르 센토사 합의를 보면 김대중 대통령이 얼마나 멀리 내다보셨는지를 알 수 있다"며 운을 뗐다.
그는 6·15 회담과 4·27 회담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비교하며 "김대중·문재인 두 대통령의 축적된 철학과 신념, 오랜 중재 등으로 두 남북정상회담이 실현됐다"며 "김대중 대통령의 못다 이룬 꿈을 문재인 정부가 이뤄가겠다"고 전했다.
행사를 주최한 김대중평화센터의 이사장이자 김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는 김상근 KBS 이사장의 특별강연이 끝난 6시 50분께 행사장에 도착했다.
보라색 바지정장을 입은 이 여사가 휠체어를 타고 행사장에 입장하자 테이블에 앉았던 사람들이 모두 일어나 박수를 쳤다. 이 여사는 참석자들을 향해 연신 "고맙습니다"라고 답했고, 헤드테이블의 박 시장과 이 총리 사이에 앉아 환담을 했다.
얘기 나누는 이희호 여사와 이낙연 총리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14일 저녁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6.15 남북정상회담 18주년 기념식에서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을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 2018.6.14
kimsdoo@yna.co.kr
'남북·북미 정상회담과 한반도평화' 주제로 열린 이번 기념식에서는 미하일 고르바초프 옛 소련 공산당 서기장과 이라 헬판드 핵전쟁방지국제의사협회 대표, 조이스 어라우니 미국퀘이커봉사위원회 공동대표의 평화 특별 메시지도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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