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뉴스] 호주서 열린 '2018 설 축제'에 한국 전통 농악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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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서 열린 '2018 설 축제'에 한국 전통 농악 무대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박찬원 월드옥타 명예기자(호주) = 호주 태즈메이니아주 한인봉사연합회는 지난 17∼18일 주도인 호바트시 살라망카 광장에서 열린 '2018 설 축제'에서 한국 평택농악보존회의 연주팀을 초청해 농악 무대를 선보였다. 2018.2.20 wakaru@yna.co.kr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박찬원 월드옥타 명예기자(호주) = 호주 태즈메이니아주 한인봉사연합회는 지난 17∼18일 주도인 호바트시 살라망카 광장에서 열린 '2018 설 축제'에서 한국 전통 농악 무대를 선보였다고 20일 밝혔다.
연합회는 이번 공연을 위해 경기도 평택농악보존회의 연주팀을 초청했다. 무형문화재인 평택농악은 국내 5대 농악 중 하나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될 정도로 예술성을 인정받고 있다.
연주팀은 3회에 걸쳐 광장에 모인 현지인과 재호주동포들에게 꽹과리, 징, 북, 장구가 어우러진 연주와 버나(원판)·상모돌리기 등을 펼쳐 박수갈채를 받았다.
연합회는 광장 한쪽에 설 음식 등 한식을 맛보는 체험 부스도 마련하는 등 한국 문화 알리기에도 나섰다.
박찬원 한인봉사연합회 회장은 "호주에서 설 축제는 중국의 명절로만 인식되는 게 안타까워 한국의 전통예능 중 하나인 농악 무대를 마련했다"며 "공연에 앞선 길놀이 등에서 태극기를 들고 입장하는 등 한국을 알리는 데 신경 썼다"고 밝혔다.
김용래 평택농악보존회 회장은 "한국의 농경문화를 대표해온 농악의 신명을 전하려고 노력했다"며 "앞서 열린 중국의 사자놀이팀 공연보다 더 큰 환호와 호응을 받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연합회는 앞으로 매년 설 축제에 농악팀을 초청하기로 했으며, 농악팀은 공연 후 한인 차세대나 관심 있는 현지인에게 사물놀이 등을 무료로 가르쳐주는 워크숍을 열기로 약속했다.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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