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뉴스] 한국 작가들, 만화강국 프랑스서 우리 웹툰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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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개최 계기로 파리·앙굴렘서 한국 웹툰 집중소개
2월 말까지 주프랑스한국문화원에 전시되는 한국 작가들의 웹툰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주프랑스한국문화원 제공=연합뉴스]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한국의 웹툰(인터넷 기반 만화) 작가들이 전통적인 만화 강국 프랑스에서 한국 만화의 세계를 알리는 작업에 나선다.
웹툰 작가들은 평창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만화 전시회와 드로잉쇼를 파리와 앙굴렘에서 잇따라 마련한다.
먼저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주프랑스한국문화원은 내달 28일까지 파리 한국문화원 내 갤러리에서 '웹툰, 스페셜 평창' 전시를 함께 기획했다.
평창올림픽을 소재로 한 만화뿐 아니라, 탄탄한 IT 인프라를 바탕으로 발전해온 한국의 웹툰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가 꾸려졌다. 특히 영화, 드라마 등으로 진화한 한국의 웹툰을 프랑스어로 번역해 글로벌 한류 콘텐츠로 부상하고 있는 우리 웹툰의 세계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또한 '스마일'을 주제로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선수들을 응원하는 카툰협회 소속작가들의 카툰 40점,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지원사업을 통해 진행한 평창동계올림픽 브랜드 웹툰들도 전시된다.
개막일인 24일에는 프랑스 만화평론가 로랑 멜리키앙의 사회로 네이버 인기 웹툰 '프리드로우'의 전선욱 작가가 참여하는 '한국 만화가와의 만남' 행사도 마련됐다.
한국 웹툰 작가들은 25∼28일 열리는 앙굴렘 국제만화축제에서도 한국 만화와 평창올림픽 알리기에 나선다.
1972년 시작한 앙굴렘 만화제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만화 축제로, 2003년에 30주년 행사 당시 한국이 주빈국으로 초청된 바 있다.
25일에는 프랑스만화가협회(Ada BD)와 앙굴렘 축제조직위가 주최하는 한국 웹툰 콘퍼런스가 열려 프랑스 예비 만화가들을 상대로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한국 웹툰의 세계를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같은 날에는 김정기, 백영욱, 전선욱 작가의 '평창올림픽 성공 기원 릴레이 드로잉쇼'도 앙굴렘에의 아시아 만화관에서 마련된다.
이어 27일에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원장 안종철)이 프랑스의 웹툰 플랫폼인 델리툰과 함께 '웹툰 아틀리에'를 마련해 한국과 프랑스 웹툰의 수익구조를 소개하고 양국의 웹툰 발전 방안을 모색한다.
박재범 주프랑스한국문화원장은 "1990년대에 프랑스에 처음으로 한국 만화가 소개된 이후 최근 20년간 프랑스에서 한국 만화가 꾸준히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한국 만화에서 더 나아가, 한국의 웹툰을 프랑스에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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