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뉴스] "통일·대북정책에 북한 이주민 참여 중요"…민주연구원 세미나
본문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김민석 원장)이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북한 이주민 관점에서 본 대북 및 이주민 정책' 세미나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 성공을 위한 다양한 방안이 제시됐다.
전주기전대학 주승현 박사(2002년 탈북)는 이날 토론회 발제자로 나서 정권교체와 상관없이 일관되고 지속적인 대북정책 추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주 박사는 "정권교체와 상관없이 추진돼야 할 통일정책의 일관성, 지속성 결여는 대한민국 통일·대북정책의 부재를 드러내고 있다"며 "따라서 대북정책의 일관성과 지속성을 항구적 초석으로 유지하기 위한 국민적 합의를 끌어내야 한다"고 밝혔다.
주 박사는 이어 "통일은 분단 상황의 극복이며 통일의 상대는 북한 주민"이라며 "분단 상황에서 파생된 북한 주민들의 의식구조를 잘 파악하는 것이 분단극복의 선결 조건이자 통일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수많은 통일방법론 중에서 남북한 구성원들 모두가 지지하는 통일의 방법, 시기, 내용 등을 공론화하고 정착시키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이혜경 약사(2001년 탈북)는 '북한 이탈주민 관점에서 본 이주민 정책'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 약사는 "탈북민 관련 정책과 사업의 기획 단계에서부터 북한 이주민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민주시민 교육 등을 통해 북한 이주민들에 대한 인식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또 북한 이주민들을 통일 한국을 준비하는 통일자산으로 인식함으로써 통일 이후 남북한 사람들의 정서적 이질감을 융화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양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사람의 발제 후 이어진 토론에서 참석자들은 북한 이주민 정책의 기획 단계에서부터 탈북민들의 참여 확대, 탈북민에 대한 구체적인 인식개선 방법 등을 논의했다.
민주연구원 김민석 원장은 앞서 인사말을 통해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남북화해와 협력, 평화적인 통일을 바라며 통일 이전까지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북한 이주민들의 남한사회 이주정착 문제에 진지한 관심이 있다"며 "통일·대북 및 이주민 정책에 직접적 관련이 있는 북한 이주민들의 정책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민석 민주연구원장 인사말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민주연구원 주최로 열린 세미나 '북한 이주민 관점에서 본 대북 및 이주민정책'에서 김민석 민주연구원장이 인사말하고 있다. 2018.1.4
pdj6635@yna.co.kr
kong79@yna.co.kr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